- 경력 -
H I S T O R Y · L U C A - O
그의 데뷔 시기를 아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2001년으로 보는 이들도 더러 있지만,
그와 소속사는 공식적으로 데뷔를 아이돌 래디언트(RDNT, Radiant)로 데뷔한 2012년으로 표기하고 있다.
2012
K-Pop 아이돌 RDNT(Radiant, 래디언트)로 데뷔.
(팬클럽 이름은 딜라일라Deli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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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연기돌 노선을 노린 것은 딱히 아니었다.
혼혈인 것은 숨기지 못했어도, 자연금발에 녹안인 것은 염색과 렌즈로 숨기고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다니던 고등학교의 교칙 때문에 머리 염색이 강제되기도 했으므로.
그래서 알려지지 않았던 과거가 드러난 것은 2014년이었다.
어쩌다 팬들과 라이브로 소통하던 중 다른 멤버의 입에서 나온 아역으로 영화를 출연했었다는 이야기.
그걸 들은 팬들이 온갖 영화를 뒤져 루카가 출연 영화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한국 영화 위주로 찾기 시작한 팬들이 결국 허탕을 치나 싶었지만,
아이돌 팬이란 곧 끈기와 근성이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출연했던 영화들의 목록이 알려졌다.
2001
달콤쌉싸름한 비명
드라마, 로맨스, 스릴러
짧은 흑발의 어린이 주드Jude 역
2003
영혼의 천칭
스릴러, 범죄, 공포, 느와르
헝클어진 긴 금발의 이름없는 소년 역
2006
AM 3
판타지, SF, 액션, 드라마
주인공 안젤로Angelo의 아역.
그가 아역으로 출연했다는 영화는 모두 거장으로 칭송받는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아드리아노 발론체리의 영화들이다.
세 작품 모두 아드리아노 발론체리의 작품 중에서도 난해하다고 정평이 나 있으며,
영혼의 천칭은 심지어 그로테스크한 연출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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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 일이 알려진 이후 다수의 유럽 및 미국 영화사에서 들어오기 시작한 특별출연 제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차근차근 단역 등 분량을 늘려가며, 아이돌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장르는 딱히 가리지 않았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죄다 불행하게 구르는 역할이라는, 웃지못할 포인트가 있었다.
2015
디어 블랑 Dear Blanc
로맨스, 로즈 Roger 역, 특별출연
2015
위치크래프트 Witchcraft
판타지, 노아Noah 역, 특별출연
2016
달리자, 죽는 날까지 Run, `Til We Die
스포츠, 루카Luca 역, 특별출연
2017
구원 Redemption
액션, 라이언Ryan 역, 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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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원 프레이어 One Prayer
액션 / 판타지, 잭Jack 역, 조연
2019
열대야 Tropical Night
드라마, 펠릭스Fealix 역, 조연
2021
부조 Relievo
액션, 느와르, 범죄, 공포, 서스펜스
마시밀리아노 카브리니 Massimiliano Cabrini 감독
첫 주연작, 천위Chenyu 역
2020년, 그룹 RNDT의 맏형 나희승이 예고도 없이 돌연 입대를 선택했고, 다른 멤버들도 각자 입대나 솔로활동을 선택했다.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군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진 그는 2020년 첫 주연작을 맡게 되었는데,
그의 선택이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은 그가 선택한 영화가
다른 누구도 아니고, 아드리아노 발론체리의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는
또 다른 거장, 마시밀리아노 카브리니 Massimiliano Cabrini의 작품이었기 때문이었다.
‘부조’는 당해 영화제를 휩쓸었고, 그의 연기도 영화와 함께 호평받았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고착되었던 ‘구르는 역할’ 전문이라는 이미지도 탈피했다.
그렇다고 천위라는 역할이 불행하지 않은 역할은 아니었지만,
아역을 포함한 이전의 출연작들에서 맡은 역할에 비하면
적어도 구르는 것 이상의 서사가 있다는 점에서 특히 팬들이 기뻐했다.
물론 팬덤 내 별명이 ‘구르는 싸이코’가 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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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콜라보 싱글 'ALIVE'
e스포츠 대회인 '테이아THEIA 월드 챔피언스'의 공식 주제곡 'ALIVE' 발매.
한러혼혈로 알려진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여성 래퍼 안나하트 AnnaHeart,
독일 밴드 글리처봄베GlitzerBombe의 키보디스트 율리안 포크트Julian Vogt와 합작이었다.
루카 또한 공동 작사,작곡으로 이름을 올렸기에 팬들은 대체 언제부터 작사, 작곡을 한 거냐고 놀랐으며,
모두가 그의 본업(아이돌, 가수)을 잊고 있었을 때 즈음, 본업으로 복귀한 것이라 더 충격적이었다.
곡 제목은 ‘ALIVE’로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아티스트로서 ‘살아있다’는 것,
e스포츠 대회의 주제곡으로서 모든 선수가 ‘살아있다’는 것 어느 쪽으로 생각해도 들어맞게 해석되어
아티스트들의 팬덤과 게임 팬덤 양쪽에서 모두 반응이 좋았다.
뿐만 아니라 가장 센세이셔널 했던 것은 바로 그 2022년 대회의 충격적인 결과.
모두가 우승을 바랐지만, 사실상 가능성은 없다고 입을 모아 말했던 바로 그 팀.
당장 2023년에 프랜차이즈화가 되면 해체할거라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되어 있던
한국팀 최약체 ‘아테나ATHENA’가 역사와 전통의 라이벌 이터널 블라스트Eternal Blast를 꺾고 우승을 했다는 거였다.
덕분에 2021년의 부조에 이어, 2022년 연말에도 루카는 ‘ALIVE’로 아테나와 함께 이슈가 되었다.
우승 이후 아테나의 다큐멘터리 제작이 확정됨과 동시에, ALIVE의 참여 아티스트들이 해당 다큐멘터리의 OST를 맡게 된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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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뉴클리어 블루 Nuclear Blue
전기, 드라마
에드워드 맥키 Edward McKee 감독
두 번째 주연작, 제프 해커 Jeff Hacker 역
7-80년대 락밴드 ‘뉴클리어 블루 Nuclear Blue’의 전기영화 주연을 맡았다. 역할은 밴드의 프론트맨 제프.
루카가 이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는 그다지 닮지 않았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덕분에 밴드의 많은 올드 팬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촬영장 현장 사진이 뜬 뒤에는 ‘왜 닮았는지 모르겠는데 닮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한쪽에서는 ‘눈매도 연기하냐?’는 소리까지 나오기도. 물론 연기 뿐만 아니라, 의상 및 헤어 등에 영혼을 갈아넣은 스탭들의 역할이 컸다.
이 역할을 맡으려고 부조 촬영이 끝난 후부터 머리를 길렀고, 베이스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